설암은 혀에서 발생하는 대표적인 구강암입니다. 암은 혀의 측면에 발생하는 경우가 가장 흔하지만, 혀의 어느 곳에서나 발생할 수 있으며 주로 40세 이후에 발생하며 60대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늘은 설암의 증상과 원인, 생존율, 치료방법 등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 설암의 원인
암의 주요 원인은 흡연, 음주, 구강 위생 불량 등이며 이 세 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전적인 영향으로도 발생되기도 하나 구체적인 사항은 밝혀진 바가 없습니다. 다른 원인으로는 틀니, 바이러스, 방사선 또는 자외선에 의한 만성적인 자극, 식습관 및 영양실조 등이 있습니다.
◇ 설암의 증상
▷ 3주가 지났음에도 낫지 않는 입 안의 궤양
구강 내 궤양은 아프타 구내염 등의 염증으로 인해 구강 내 점막이 헐거나 움푹 들어간 것을 일컫습니다. 구내염에 의한 궤양은 1~2주 안에 사라지지만 심할 경우 다른 부위로 옮겨가기도 합니다. 다만 3주가 지나도 한 곳의 궤양이 낫지 않으면 정상적인 염증이 아닐 수 있어 병원을 방문하시는 것이 필요합니다.
▷ 입안의 종괴나 부종이 3주 이상 지속
평소 입안에 없던 것이 느껴진다면 단순 염증일 수도 있고 염증으로 인한 단순 물혹일 수도 있습니다. 다만 좌우를 비교할 때 종괴가 비대칭이거나 의심스럽다면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붓기가 발생하여 3주 후에도 사라지지 않는다면 진료 및 치료를 권장합니다.
▷ 구강 점막의 붉거나 흰 반점
뺨이나 혀에 붉거나 하얀 반점이 있더라도 대부분 원인을 모르거나 만성적인 자극으로 점막이 일시적으로 변하면서 생긴 것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점막 변화는 암의 초기 증상 또는 암의 전 단계일 수있습니다. 따라서 진단을 받은 적이 없다면 전문의의 진료가 필요하며, 오래된 반점이 있다면 최근 더 굵어지거나 헐거나 범위가 넓어진다면 조직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 목에 생긴 혹이 3주 이상 지속
감기에 걸려도 임파선이 붓고 목에 걸린 덩어리처럼 만져지기도 합니다. 다만 흔한 염증에 의한 것이라면 보통 3주 이내에 소실되지만 3주가 지나도 남아 있거나 혹이 더 커졌다고 느껴진다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 이유 없는 이 흔들림
잇몸의 암이 치아 뿌리 쪽으로 성장하면 치주질환이 없어도 치아가 흔들릴 수 있습니다. 치아가 흔들리는 증상 외에 발치 후 2주 이상 낫지 않더라도 추가 검진이 필요합니다.
▷ 기타
이 외에도 혀나 뺨 점막의 통증, 불쾌한 입냄새 등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설암 생존율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진단 후 바로 치료한 경우 설암의 완치율이 가장 높습니다. 구강암 전체가 완치될 확률은 약 50% 정도이며 종양이 혀에 국한되어 있고 크기가 2cm 이내로 작다면 95% 이상 완치됩니다.
혀에 국한되어 있고 종양의 크기가 2~4 cm인 경우 치료하면 약 70~80%의 완치율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3단계와 4단계로 진행될 경우 생존율은 20%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구강암은 쉽게 눈에 띄고 쉽게 만져지기 때문에 조금만 주의를 기울여도 다른 암에 비해 조기 발견이 가능합니다.
◇ 설암 치료
설암을 치료하기 위해 이비인후과나 치과를 방문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설암은 수술적 절제가 가장 중요한 치료법입니다.
보통 조기 설암의 경우 종양과의 경계가 충분히 확보되어 암을 절제하고 봉합하며 설암의 절반 이상을 절제하는 경우 다른 부위(팔, 다리 등)의 살을 옮겨 재건술을 시행하게 됩니다. 수술 후 정상 부위가 남아 있으면 발음이 조금 바뀐 것 외에는 식사 등 일상생활에 지장이 없습니다.
하지만 전이가 있거나 목 부위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목 부위 림프절을 제거하는 수술을 시행합니다. 이 외에도 수술 대신 방사선 치료와 항암화학요법을 시행하거나 수술을 동반할 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