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삼월은 봄나물의 계절입니다. 미나리는 이 계절에 특히 맛이 좋은 나물인데요. 제철은 3~4월로 물속에서 자라는 나물을 의미합니다.
향이 강해서 돼지고기와 잘 어울린다고 알려져 있으며 맛도 좋지만 다양한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봄철에 떨어지기 쉬운 면역력 관리에도 좋은 나물입니다.
또한 미나리는 100g당 16kcal의 낮은 칼로리로 부담이 적은 나물입니다. 오늘은 미나리의 효능 및 부작용, 미나리의 성질, 독성의 유무 등 자세한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효능
▷ 간 기능 향상 및 해독작용
동의보감에 기록된 미나리의 효능을 살펴보면 독을 배출하고 피를 맑게 한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이는 현대에도 여러 연구를 통해 입증된 바 있습니다. 미나리에는 피라진, 아스파라긴산, 퀘르세틴 등의 성분이 들어 있습니다.
퀘르세틴은 강력한 항산화 작용을 돕고 간의 염증을 줄여주며 간세포 재생을 돕고 해독을 빠르게 하며 해독 과정에서 발생하는 불순물을 배출하는 물질입니다.
▷심장병 및 고혈압 예방
고혈압의 원인은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예로 나트륨 과다섭취가 있습니다. 나트륨은 소금에 들어있는 성분이며 나트륨을 배출해주는 성분은 칼륨입니다.
미나리 100g당 칼륨이 412mg이나 들어 있어 혈압 안정에 도움이 되며 혈소판 응집을 억제해주는 피라진이 풍부해 혈전 생성 방지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혈관을 녹슬게 만드는 중성지방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주는 퀘르세틴(플라보노이드)이 가득 들어 있어 지방이 많은 고기를 먹을 때 미나리를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과 지방의 축적을 막을 수 있습니다.
▷ 뼈 건강
대부분의 사람들이 뼈를 튼튼하게 하려면 생선이나 우유를 먹어야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물론 맞는 말이지만 채소를 먹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미나리에는 비타민K가 많은데 이는 칼슘의 흡수율을 높이고 골격 형성에 관여해 골밀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혈액에 칼슘이 많으면 혈관에 칼슘이 축적돼 동맥경화를 일으킵니다. 비타민K는 혈액 속의 칼슘을 뼈로 흡수하기 때문에 칼슘 축적으로 인한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중금속 흡수 및 배출
카드뮴, 납, 구리 등 중금속에 오염된 물에 미나리를 키우는 실험을 했는데 오염된 물이 정제되었다는 결과가 나타났습니다. 물에서 자라는 식물은 흡수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미세먼지와 황사가 기승을 부리는 봄철에 미나리를 꾸준히 섭취한다면 체내 중금속 배출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눈 건강
미나리에 들어있는 비타민 A는 망막에서 빛을 감지하는 로돕신의 재합성을 촉진하여 눈의 피로를 덜어주고 눈을 보호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빈혈 예방
미나리에는 철분과 엽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 이에 따라 헤모글로빈 생성을 촉진함으로써 백혈구 수치를 높이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러한 효과로 인해 빈혈 예방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변비 예방
섬유질이 풍부한 채소이기 때문에 장 운동을 촉진하고 변비 예방에 도움을 주며 칼로리가 거의 없기 때문에 다이어트를 할 때 섭취하면 효과적입니다.
▷ 항암
미나리에 들어 있는 퀘르세틴과 칼프페롤은 암세포가 생성되고 증식하는 것을 막아 대장암, 전립선암 등 암 예방에 효과가 있습니다. 미나리를 살짝 데치면 항암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 부작용
미나리는 맛도 좋고 다양한 효능이 있지만 차가운 성질을 가지고 있어 과다섭취 시 설사와 복통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몸에 열이 많은 사람에게는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수 있지만 몸이 찬 경우에는 과다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향이 강한 채소이기 때문에 위가 약한 분들이나 위염, 위궤양 등 위장질환이 있는 분들에게 자극이 될 수 있으니 적당량을 섭취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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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독성
미나리는 독성이 있다기보다는 토양이나 오염물질이 묻어있을 수 있으므로 깨끗이 씻어 복용하는 것이 좋고 무농약이나 유기농 제품으로 복용하는 것이 더 안전할 수 있습니다.
미나리와 모양이 비슷한 식물이 있기 때문에 야생에서 채취하여 섭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으므로 가까운 마트 등을 이용하여 미나리를 섭취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입니다.